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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 양성의 못자리 찾아가다] <1> 인천가톨릭대 총장 이석재 신부

영적성화 지도에 심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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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가톨릭대학교 총장 이석재 신부는 "신학생들을 참된 인간, 성숙한 그리스도인, 성숙한 사제로 양성하려면 특별한 영성지도가 절대적으로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신부는 "교황님이 `사제의 해`를 선포하신 이유는 현대 사회에서 세속주의 위협과 사제직의 정체성에 위기를 느끼고 계시기 때문"이라며 "미래 사제의 소명을 키우고 있는 신학생들 역시 각자의 영적 성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신부는 "상당 수준의 신학지식과 문화적 교양을 쌓는 지성교육도 중요하지만 신학교 과정은 신학생들을 영적으로 성장시키는데 목적이 있다"면서 "신학생들이 충분한 영성수련을 닦을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신부는 또 "다른 신학교에 비해 특별히 자랑할 만한 것은 없다"면서도 "성령쇄신피정, 포콜라레 교육, 예수마음 피정 등 신학생들의 영성지도와 영적성장에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 신부는 특히 "성령쇄신 피정의 경우에도 일부 신부님들 사이에서 다소 논란이나 이견이 있었지만 신학생들이 하느님을 깊이 체험하고 맛들이게 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신학생들은 양성과정에서 단계별로 세속주의의 위협이나 사제성소에 대한 회의 등 수많은 갈등과 영적 위기를 겪곤 합니다. 그만큼 교수 신부들의 특별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지요."
 인천가톨릭대가 학년별로 따로 영성지도 전담 신부를 둔 것도 그 때문이다.
 "신학생들이 고민이나 갈등을 털어 놓고 상담하려고 해도 자신의 모든 행동과 생활을 평가하는 자리에 있는 학과 교수 신부나 생활지도 신부와 충분한 영적대화를 나누기는 어렵습니다. 또 이들이 어떤 개인적인 고민이나 어려움은 없는지를 알 수 없지요."
 그래서 온전히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영적 아버지로서 영성지도신부가 필요하고, 신부 한 명이 학년별로 30명 안팎의 신학생들을 전담하기에 한 명 한 명에게 세심한 관심을 기울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모름지기 사제는 교우들이 있는 곳에 함께 있어야 합니다. 신자들은 열심히 기도하고 성체조배와 고해성사 하는데 사제들 스스로도 영적으로 부족함이 없는지 먼저 기도하고 실천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한 습관을 길러주는 것도 신학교의 중요한 역할이지요."
 1979년 사제품을 받은 이 신부는 도화동ㆍ강화ㆍ제물포본당 보좌와 군종신부를 거쳐 교구 교육국장과 간석4동ㆍ제물포ㆍ부평5동본당 주임으로 사목했으며 인하대학교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6년 개교 때 인천가톨릭대 전임교수로 부임한 이래 한국교회사를 강의하며 신학교 건설본부장과 영성부장, 복음화연구소장, 사무처장, 교무처장, 대학원장 등을 두루 역임한 후 2006년 12월 제4대 총장에 임명됐다. 서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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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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