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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쉼터] 신앙인의 차례 지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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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2일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를 앞두고, 가톨릭 신자들은 고민이 하나 더 는다. 어떻게 하면 교회 가르침에 어긋나지 않으면서도 고유한 우리의 전통을 살릴 수 있는 차례를 지낼까에 대한 고민이다. 신자들이 아리송해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2003년 「상장예식」 부록으로 「조상제사(차례)」를 펴냈다.

「조상제사(차례)」에서는 우선 차례를 지내기 위해서는 집 안팎을 깨끗이 청소하고 단정한 몸과 마음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어 온 가족이 함께 성당에서 조상을 위해 ‘미사’를 봉헌하고, 집에서 차례를 지내야 한다고 했다. 이 책에는 차례의 순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아래는 예식 소개.

1. 제사 준비가 되어 영정(위패)을 모시면 제주(祭主)는 제사의 시작을 알리고 십자 성호를 긋는다.

2. 가톨릭 성가에서 하나를 선택해 부른다(28번, 423번, 480번, 50번 등)

3. 아래 제시한 성경 구절 중 하나를 선택해 봉독한다.

(요한 14,1-14/요한 15,1-12/요한 17,1-26/루카 2,41-52/마태 5,1-12/로마 9,1-18/로마 12,1-21/1코린 13,1-13/에페 5,6-20)

4. 제주는 선조들을 소개하고 가훈, 가풍, 선조들의 말씀을 전하고 오늘의 집안 현실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아울러 하느님의 말씀과 선조의 유훈에 따라 살아감에 대해서 대화하고 사랑과 일치를 다짐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5. (남녀를 가리지 않고) 서열 순으로 영전에 큰 절을 드린다.

6. 사도신경, 부모를 위한 기도, 자녀를 위한 기도, 부부의 기도, 가정을 위한 기도를 바친다.

7. 차례에 참석한 모든 이들이 보편 지향기도를 바친다.

8. 가톨릭 성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부른다(50번 등)

9. 모두 함께 주님의 기도를 바친다.

10. 차례 음식을 나눈 다음 성호를 긋는 것으로 모든 예식이 끝난다.


 
▲ 추석 차례상 차리기(두 분을 모실 경우)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1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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