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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미술인을 찾아서] 주보에 성화 소개 4년째 판화가 박혜원씨

“좋은 그림이나 성화 보면 많은이들에게 알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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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화가 박혜원씨
 

“좋은 그림을 보면 혼자서 보기에 아깝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이런 아름다운 이미지들을 널리 소개하고 싶거든요.”

판화가 박혜원(소피아) 씨는 벌써 2년째 의정부교구 주보에 성화를 소개하고 있다. 앞서 인천교구와 수원교구에도 연재했던 경험까지 치면 총 4년 동안 많은 신자들에게 성화를 소개한 셈이다. 좋은 그림을 알리고자 하는 그의 바람은 교회 안에서 멈추지 않고 밖으로 뻗어 나간다. 지난해에는 그동안 써온 성화소개 글을 정리해 「내 영혼을 사로잡은 매혹과 영성의 미술」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내놓았다. 평소 음악을 즐겨듣는 취미와 전공을 접목해 「그림 속 음악 산책」을 발매했다.

학부에서 서양미술사를 전공한 그는 “글을 잘 쓰는 건 아니지만 좋은 걸 저만 알고 있다면 ‘사치’라 생각해서 책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외를 나갈 때마다 자료들을 수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중에서도 단연 관심사는 ‘성화’다. 지난해에는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성화들과 관련된 자료들을 잔뜩 모아왔다. 그는 “한 작가의 작품을 여러 컷으로 나눠 심도 있게 다룬 책을 쓸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하나의 계획은 반 고흐, 고갱 등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동시에 그들의 인간적인 면과 정신세계도 함께 다루는 책을 쓰는 것이다. 자신이 보고 느끼고 배운 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 그의 낙이기도 하다. 그 때문에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그는 “삶이 풍요롭기 위해서는 아름다운 것을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휴식처가 될 수 있는 것이 예술이고, 많은 이들에게 예술을 통해 휴식을 느끼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판화가로서, 학자로서 왕성히 활동해 온 그는 최근 새로운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그 변신을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오랫동안 숙원했던 일이기 때문에 모든 에너지를 결집하고 있다.

“예전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이에요. 지금은 그 일에 올인하고 있지만 모든 일이 안정궤도에 오르면 판화작업으로 많은 분들을 찾아뵙고 싶어요.”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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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1-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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