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3일
기관/단체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자선경매 기금, 부당해고자 가정에 희망을!

본지 나눔 캠페인 ''나눔의 기적'' 기금, 인천 노동사목위 ''새빛 새날'' 기금으로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인천에는 부당해고로 실직해 어렵게 살아가는 노동자들이 많습니다. 저는 경매 낙찰금을 기약없는 싸움으로 힘겹게 살아가는 노동자들을 위해 쓰고 싶습니다."

 인천교구장 최기산 주교가 지난해 6월 평화신문 나눔 캠페인 `나눔의 기적`에 10년간 소장해오던 그림을 내놓으면서 한 말이다. 나눔의 기적은 전국 주교들의 애장품을 경매에 부쳐 낙찰금을 어려운 이들에게 전하는 자선경매 나눔 캠페인.

 한 달 후 열린 나눔의 기적 전달식에서 최 주교 그림 낙찰금 1100만 원은 인천교구 노동사목위원회에 전달됐다. 낙찰금은 현재 위원회가 운영하는 노동자 두레 `새빛새날` 기금을 통해 대우자동차 부당해고자 3명의 가정에 매달 50만 원씩 6개월째 전달되고 있다.

 인천시 부평에 있는 대우자동차 판매점에서 2년째 농성을 하고 있는 A(44)씨는 "교구의 지원금은 외로운 싸움을 하는 저와 가정에 큰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다"며 "언제 끝날지 모르는 싸움을 이어가는 우리를 위해 누군가 돌봐주고 계심을 느꼈다"고 고마워했다.

 초등학생과 7살 아이를 키우는 A씨는 갑작스런 해고를 당한 뒤 그때부터 농성장을 지키고 있다. 그는 조합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기금과 단기 아르바이트로 근근이 생활하고 있다.

 A씨는 "생활비는 늘 턱없이 부족하지만, 지원금이 무엇보다 아이 교육에 큰 보탬이 되고 있어 기쁘다"면서 "아프기만 했던 마음이 지원금을 통해 조금이나마 치유되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A씨와 함께 지원금을 받는 2명의 50대 해고자 또한 대학생 자녀 학비 마련 등에 조금은 숨통을 틀 수 있게 됐다.

 `새빛새날` 기금은 30여 명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늘 부족한 예산으로 3개월씩 한 가정만 지원해오다가 나눔의 기적으로 한 번에 큰 금액이 들어오면서 처음으로 동시에 세 가정을 지원하게 됐다. 10년 넘게 이어온 기금은 최 주교가 전한 낙찰금에 힘입어 또 다른 나눔의 기적을 이뤄냈다.

 위원회 사무국장 조대원(바르나바)씨는 "부족한 예산으로 운영되다보니 그간 말 못할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 지원금 확충으로 수혜 가정도 늘리며 당분간이라도 걱정없이 노동자들에게 희망을 전하게 됐다"면서 "어려움에 처한 더 많은 실직 노동자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이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후원 문의 : 032-679-1308 인천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3-03-03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4. 3

시편 90장 16절
주님께서 하신 일이 주님의 종들에게, 주님의 영광이 그 자손들 위에 드러나게 하소서.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