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레바논에 있는 시리아 난민촌에서 생활하는 한 가족.
시리아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은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은 이들에게 한 줄기 희망의 빛을 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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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공식 해외원조기구인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이사장 김운회 주교)은 내전으로 고통받는 시리아 난민을 돕기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 한국카리타스 신혜영 팀장은 12일 "시리아 난민을 위한 기도와 관심은 물론 인간적 삶을 영위하기 위한 물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모금 운동 배경을 밝혔다.
2011년 시리아의 민주화 시위가 정부군과 반군의 내전으로 확산되면서 현재까지 사망자만 10만여 명에 달했다. 최근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으로 양측의 대립은 극에 달하고 있다. 시리아 전체 국민 2000만 명 중 635만 명이 고향을 떠나 국외를 떠도는 난민 신세로 전락했다. 피난민 75는 여성과 아이이며, 20는 4세 미만 영아라는 게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의 설명이다.
시리아카리타스 의장 안토니 오도(Antonie Audo) 주교는 메시지를 통해 "많은 이들의 삶이 전쟁으로 산산조각이 나버렸다"며 "시리아의 등불이 꺼지는 것을 그냥 보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도움을 호소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7일 시리아 평화를 기원하는 기도의 날 행사에서 "평화의 상징인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을 기억해야 한다"며 "십자가 침묵은 전쟁의 함성을 멈추게 하고 화해와 용서, 대화와 평화의 언어를 말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리아 사태를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시각이 달라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인도적 차원의 지원 역시 악화일로에 있는 시리아 상황으로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한국카리타스 사무총장 이종건 신부는 "지금 이 시간에도 시리아 난민을 돕기 위해 카리타스 관계자들이 위험을 무릅쓰며 발로 뛰고 있다"며 "난민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카리타스 활동에 신자들의 관심과 기도, 후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국카리타스는 특별 모금에 앞서 레바논 시리아 난민 피해 긴급구호와 시리아 내전 피해 긴급구호 사업 등에 35만 달러(한화 3억 8000여 만 원)를 지원한 바 있다. 도움 주실 분 : 우리은행 064-106713-13-432, 예금주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문의 : 02-2279-9204
백영민 기자 heelen@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