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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생명권 환경권 훼손 심각

주교회의 환경소위 탈핵세미나 개최, 에너지 정책 문제점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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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핵세미나에 앞서 열린 가톨릭 환경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이용훈(왼쪽 세 번째) 주교와 함께 축일 축하곡을 개사한 수상 축하 노래를 부르고 있다.
 

   `핵기술은 가톨릭 사회교리 가르침에 전면 위배된다` `방사선 안전 기준치는 존재하지 않으며, 각종 암 발생률은 피폭량에 정비례한다` `핵발전소 위주의 우리나라 에너지정책은 시작부터 잘못됐다`….

 가동 중인 23기 이외에 2027년까지 17기의 핵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하려는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비판하고, 방사선 피폭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이러한 주장들이 한국교회에서 다시 나왔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용훈 주교) 환경소위원회는 8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가톨릭청년회관에서 `핵발전에 관한 한국천주교회의 가르침`을 주제로 탈핵 세미나를 개최, 핵기술(핵무기ㆍ핵발전)이 생명권과 환경권을 심각하게 침해한다고 지적했다.

 `핵과 교회 가르침(사회교리)`을 발표한 박동호(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신부는 "사회교리에 비춰보면 핵기술은 생명권과 환경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며, 핵발전은 공동선ㆍ연대성ㆍ보조성ㆍ약자를 위한 우선적 선택도 지향하지 않는다. 경제발전을 위한 수단이라는 논리 역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어떤 권리도 생명권을 앞설 수 없다고 주장한 박 신부는 "핵은 생명권과 환경권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반함으로써 그리스도교 신앙의 출발이며 완성인 하느님 창조 역사와 구원 역사를 부정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방사선 노출의 건강영향`을 발표한 하미나(단국대 의대) 교수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피폭 생존자 연구자료를 보면 방사선에 노출되면 무조건 각종 암 및 만성질병 발생률이 올라간다. 특히 태아는 정신지체와 지능저하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방사선 노출 2세대 역시 다양한 유형의 선천성 기형과 유전자 이상 등이 발생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히로시마 생존자처럼 한 번에 많은 방사선에 피폭된 사람과 핵발전소 근로자처럼 낮은 선량을 장기적으로 받은 사람 역시 결과는 같다. 방사선 피폭은 역치(생물이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최소한의 자극 세기) 자체가 없기에 기준치 이하는 안전하다는 정부 발표는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의 문제점을 짚은 양이원영(환경운동연합) 처장은 "1980년대 핵발전소 건설 당시 잘못된 장기 수요예측으로 설비 과잉이 일어나 전력 소비를 늘리려 무리하게 전기요금을 생산원가 미만으로 낮춘 것이 전력 소비를 부추겼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제철과 삼성전자 등 대기업이 각각 대전시와 광주시가 1년 동안 쓰는 전기보다 더 많은 양을 소비한다"며 "전기 소비 자체를 줄여야 하는 것이 급선무이며, 독일처럼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세미나에 앞서 열린 제8회 가톨릭 환경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4대강 조사위원회의 공동대표 서상진(수원교구) 신부는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큰상을 받았다. 4대강 조사위는 앞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계자들에게 철저히 책임을 지게 하는 일과 파괴된 강을 재자연화(복원화)하는 일에 계속 앞장서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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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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