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소년국 대학생사목부, 참사 없는 세상 위한 결심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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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서울 가톨릭청년회관 니콜라오홀에서 봉헌된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 미사에서 서가대연 회원이 결심을 적은 메모지를 나무에 매달아 봉헌하고 있다. 백슬기 기자 |
“꼭 기억할게. 다 기억할게. 아무도 외롭지 않게~”
10일 서울 월드컵북로2길 가톨릭청년회관 니콜라오홀에 애절한 노랫소리가 가득했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대학생사목부(담당 은성제ㆍ최봉용 신부)가 마련한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 미사에서였다.
이날 서울대교구 가톨릭대학생연합회 회원 100여 명은 미사에 참석해 세월호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해 기도했다. 또 회원들은 참사 없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각자의 결심을 메모지에 적어 나무에 매달아 봉헌했다.
미사를 주례한 은성제 신부는 강론에서 “사고가 없었다면 희생된 아이들은 모두 새내기가 됐을 것”이라며 “더이상 희생자들의 죽음을 매도하고 유족들에게 상처를 줘선 안 된다”고 강하게 말했다. 또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같이 땅에서도 이뤄지게 하려면 울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며 “진상 규명이 제대로 진행되도록 예언직을 바로 세우고, 지성인으로서 마음을 바로 하자”고 강조했다.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과 동갑인 16학번 학생들은 참사 2주기가 남다르게 다가왔다고 입을 모았다. 이나경(레지나, 이화여대 1학년)씨는 “그때 당시에는 내 일인 것처럼 아파하고 슬퍼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무뎌진 것 같다”며 “슬픔에만 머무르지 않고 하느님의 뜻을 알리고 실천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
장은진(미카엘라, 이화여대 1학년)씨도 “보상금, 특례 입학 등 유언비어로 참사 생존자들을 비난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화가 났다”며 “그 슬픔을 직접 겪었다면 그렇게 말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슬기 기자 jdar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