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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위한 샤워시설 있으면 좋겠는데… 기억한 대주교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설날 만난 노숙인 바람에 응답, 샤워장 개소식 갖고 양말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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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설날 만난 노숙인 바람에 응답, 샤워장 개소식 갖고 양말 선물

▲ 김희중 대주교(오른쪽 두 번째)가 사랑의 식당 내에 마련된 노숙인 샤워장에서 축복식을 거행한 뒤 노숙인들에게 선물을 전하고 있다.
장재학 명예기자



광주대교구가 지역 노숙인들을 위해 샤워장을 만들어 선물했다.

광주대교구는 4월 22일 광주시 남구 광주공원 내 ‘사랑의 식당’에 노숙인들이 몸을 씻을 수 있는 ‘샤워장’을 개소하고,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축복식을 거행했다. (사)분도와 안나 개미꽃동산이 운영하는 사랑의 식당은 매일 노숙인과 어르신 500여 명이 찾아 식사하는 무료급식소다.

광주대교구가 마련해 준 샤워장은 샤워부스 4개, 세면대 2개, 탈의실과 빨래장을 갖춘 33㎡ 규모 시설이다. 올해 설날을 앞두고 노숙인들이 김희중 대주교를 만나 세배할 때 그들이 “샤워시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한 것을 기억한 김 대주교가 약속을 실현한 것이다.

그간 사랑의 식당에는 노숙인들이 몸을 씻고 빨래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긴 했지만, 워낙 시설이 낙후돼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 샤워장은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 모금활동으로 마련됐다. 김 대주교는 샤워장을 축복한 뒤 노숙인들에게 양말세트를 선물하기도 했다.

김 대주교는 이날 축복식에서 “이곳에서 몸과 마음이 깨끗하게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함께 성의를 모아 샤워장을 마련했다”며 “높고 낮음 없고 부자와 가난한 사람, 더 배우고 덜 배운 사람 차이 없이 누구나 똑같이 대접받을 수 있는 아름다운 마음과 거룩한 뜻이 우리 사회에 번져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는 지난해부터 노숙인들에 대한 돌봄을 시작했으며, 겨울에는 침낭을 선물해 따뜻한 겨울을 나도록 도운 바 있다. 복지회와 사랑의 식당은 거리에서 노숙하는 100여 명의 노숙인을 지원하고, 인근 어르신까지 함께하는 무료 급식 등 사업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장재학 명예기자 bio2583@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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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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