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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흥 한국이지론 대표이사가 기부증서를 들고 염수정 추기경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국이지론 조용흥(요셉) 대표이사는 7일 서울대교구청 신관 9층 교구장 집무실에서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 소외된 이웃 돕기 성금 3000만 원을 (재)바보의나눔에 기부했다. 바보의나눔 재단은 염 추기경을 통해 기부 증서와 함께 기부 감사 선물을 전했다.
한국이지론은 지난 2005년 금융감독원과 시중은행 등이 공동출자해 대출 사기나 불법 사채의 폐해를 줄이고 맞춤형 대출 중개 사업을 하고자 출범한 금융 관련 업종 최초의 사회적 기업으로, 기부금은 중개 수수료 일부를 적립해 모았다. 바보의나눔 재단은 이 성금을 국내외 가난한 이웃을 위해 쓰기로 했다. 한국이지론은 지난해 12월에도 30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염 추기경은 “대출을 받지 못하고 고금리 사채를 써야 하는 가난하고 어려운 분들께 도움을 주는 사회적 기업이면서도 사랑 나눔을 위한 사회공헌기금까지 적립한다니 참으로 그 뜻이 고맙다”면서 “김수환 추기경님을 기려 만든 바보의나눔 재단에 기부해 주셔서 재단을 대신해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비록 기부금이 크지는 않지만, 일정 부분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