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인수(인천교구 부개동본당 주임) 신부가 31일 오전 10시 30분 부개동성당에서 은퇴 미사를 봉헌하고, 사목 일선에서 물러난다.
호 신부는 1950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가톨릭대학 졸업 후 1976년 사제품을 받았다. 고잔ㆍ부평4동ㆍ주안5동ㆍ제물포ㆍ덕적 본당 등에서 주임으로 사목했다. ‘인천 지역운동가들의 정신적 지주’로 통하는 호 신부는 군사독재 시절 민주화 운동을 했으며, 평신도 신학의 발전을 위해 우리신학연구소도 설립했다.
1984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해 최근 사제 생활 40년을 마무리하며 세 번째 시집 「목련이 질 때」를 펴낸 사제 시인이기도 하다.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