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인권위원회는 최근 양심과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자들을 지원해 수차례 법원의 무죄 판결을 이끌어낸 평화운동 단체 ‘전쟁없는세상’을 제6회 이돈명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인권위원회는 “‘전쟁없는세상’이 오랜 시간 한국사회에서 꺼내기 힘들었던 병역 거부와 대체복무 제도를 사회적 의제로 만들어 냈다”며 “끈질기고 한결같았던 평화에 대한 신념과 실천을 높이 평가해 이돈명 인권상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이돈명 인권상 수상을 계기로 다시 한 번 대체복무제 도입을 위한 범사회적 논의가 활발해질 수 있기를 기대했다.
이돈명 인권상은 ‘인권운동의 대부’로 불리는 이돈명(토마스 모어, 1922~2011) 변호사의 정신을 잇기 위해 2011년 제정됐다. 고(故) 이돈명 변호사는 1952년 제3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판사로 재직하다 1961년 일어난 5ㆍ16 쿠데타에 분노하며 인권변호사의 길로 들어서 민청학련 사건, 인혁당 사건 등 굵직한 시국사건을 맡으며 늘 약자 곁에서 그리스도의 정의를 실천했다. 시상식은 10일 오후 2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다. 신익준 기자 ace@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