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사랑나눔 모금 캠페인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에 독자 2200여 명이 정성을 보내왔다. 
가톨릭평화방송ㆍ평화신문은 6월 21일 서울 중구 삼일대로 본사 10층 성당에서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제95차 성금 전달식을 열고 어려운 이웃과 공동체 9곳에 2억 2565만 2380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 전달식은 본지 4월 15일자(제1460호)부터 6월 10일자(제1468호)까지 소개된 사연자를 대상으로 했다.
시력 잃은 남편과 아들, 뇌경색 앓는 동생을 돌보는 필리핀 이주민 코니씨, 인두암 수술비가 필요한 중국동포 김덕수씨, 폭력 남편을 피해 홀로 아들을 키우는 하반신 마비 장애인 박애란(데레사)씨 등에게 나눔의 손길이 닿았다. 성금을 받은 박애란씨는 “저를 위해 이렇게 많은 분이 도와주실 줄 몰랐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특히 이번 성금은 우간다와 탄자니아, 파푸아뉴기니 등 지구촌 변방으로도 전해졌다. 대전에 있는 바이오 및 해외자원개발 그룹 MBG의 임동표(요한 세례자) 회장은 선교용 오토바이가 필요한 아프리카 우간다 카세세교구 사연(본지 5월 6일자)을 접하고 중고 오토바이 10대 구입비 1200만 원을 쾌척했다. 임 회장은 “교통편이 없어 걸어서 공소를 방문하는 사목자들 현실이 마음 아파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성금 전달식에 앞서 감사 미사를 주례한 가톨릭평화신문 주간 이길재 신부는 강론에서 “전국에서 개인과 단체의 사연을 듣고 차곡차곡 마음을 쌓아주셨다”며 “성금 전달식은 하늘에 쌓은 보화를 나누는 자리인 만큼 모두 하느님께 기쁘게 감사드리자”고 말했다.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는 매주 어려운 이웃과 공동체의 사연을 소개하고 공개 모금하는 캠페인이다. 2001년부터 시작된 캠페인을 통해 지금까지 성금 115억 1031만 6046원이 총 836명에게 전달됐다. 
문의 : 02-2270-2415,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담당자
 전은지 기자 eunz@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