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를 찾은 보미나어린이집 아이들과 환경사목위원회 백종연 신부가 성금 전달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2월 14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 있는 가톨릭사회복지회 환경사목위원회 사무실. 만 3세 영아들이 위원장 백종연 신부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음식을 남기면 안 된다” “전기를 아껴써야 한다”며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이들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위탁 운영하는 강남 구립 보미나어린이집 영유아 13명과 교사 3명.
보미나어린이집은 지난 1월부터 5주 일정으로 즐거운 지구 살리기의 일환으로 ‘북극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즐거운 지구 살리기는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 유아생태교육위원회가 유아교육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생태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사들은 북극곰에 대한 아이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고 북극곰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교육을 시행했다. 특히 아이들이 만든 실물 크기의 북극곰 모형 전시와 북극곰 발바닥 모양의 컵케이크 판매 등을 통해 모은 33만 원을 환경사목위원회에 전달했다.
백 신부는 “전기를 아껴쓰고 환경을 지키는 일은 북극곰도 살리고 더 나아가 사람도 살리는 길”이라며 친환경 에너지를 생활화하기 위한 태양광 발전에 대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보미나어린이집 김승하(비비안나) 원장은 “올해는 부모와 연계하여 월 1회 환경 보호실천을 위한 날을 만들어 생활 습관과 연계한 지구 살리기를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환경사목위 유아생태교육위원회는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 30여 영유아시설 교사들이 ‘즐거운 지구 살리기’ 프로그램을 이수해 유아 생태교육을 시행하도록 이끌고 있다. 백영민 기자 heelen@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