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부활 시기를 기해 ‘백신 나눔 운동’을 전개하고 각 본당에 참여를 독려했다. 교구는 ‘백신 나눔 운동’을 통해 교구 차원에서 기금을 모아 교황청에 보내 백신이 필요한 가난한 나라를 지원한다.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지난 3월 31일 발표한 부활 메시지를 통해 “지난 춘계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가난한 국가들의 코로나19 백신 보급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한국 교회가 ‘백신 나눔 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며 서울대교구 전체가 참여할 것을 언급한 바 있다.
‘백신 나눔 운동’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을 맞아 희년이 종료되는 11월 27일까지 진행된다. 액수는 정해져 있지 않으며 비신자도 참여할 수 있다. 신자들은 소속된 본당 사무실에 성금을 접수하면 된다. 비신자나 본당 사무실로 성금을 내기 어려운 신자들은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백신 나눔 운동’ 계좌(우리은행 1005-398-100101 (재)천주교한마음한몸운동본부)로 후원할 수 있다.
서울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손병선)도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사장 조정래 신부)과 함께 전화 모금(ARS)을 열고 후원을 받는 한편, 한국 평협 차원에서 캠페인 로고송과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백신 나눔 운동’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백신의 보편적 보급’을 여러 차례 강조하고 지난 부활절을 맞아 발표한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로마와 온 세계에'라는 의미)’에서 “국제사회가 책임 의식을 갖고 백신 공급 지연을 극복하는 한편 특히 가난한 나라에도 충분한 백신이 돌아가도록 힘써 줄 것을 간청한다”고 말했다. 교황청 자선소는 지난 1월 백신 나눔을 위한 온라인 기부를 시작했고 부활절을 앞둔 성주간에 취약계층 1,200명을 위한 백신 접종을 시행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구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