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바보의나눔이 ㈜두산과 손잡고 생활이 어려운 대학 신입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합니다.
바보의나눔은 또 학대피해 아동과 이주민 등을 위한 특별배분사업도 진행합니다.
보도에 김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장학재단은 “취약계층 대학 신입생의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총 1억 원의 ‘청춘 Start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장학금은 두산 임직원들이 마련한 기부금으로 지난 2013년부터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을 통해 서울장학재단에 기부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재단은 그 동안 총 9억 6천여 만 원의 장학금을 175명에게 지원해 왔습니다.
장학금은 기초생활 수급자 등 저소득에 해당하거나 고등학생 시기를 보육원과 같은 복지시설 또는 자활 꿈터에서 생활했던 이력이 있는 대학생이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20명에게는 2년 동안 최대 500만 원의 장학금이 지원됩니다.
이런 가운데 바보의나눔은 올해 12억 원 규모의 특별배분사업을 진행합니다.
올해 특별배분사업은 학대피해 아동을 비롯해 이주민, 중독자, 비영리 활동가 등으로 나눠 이뤄집니다.
먼저 학대 피해 아동을 지원하는 전국학대피해아동쉼터협의회에 2억 원을 전달합니다.
이를 통해 학대 피해 아동 심리 정서 회복 프로그램 운영과 종사자 심리 회복 프로그램 운영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전국 무료진료소 8곳에 각 1,000만 원씩 총 8,000만 원을 전달하고 이주민을 위한 무료진료시설의 약품과 의료소모품 구입, 운영비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한국중독시설협의체에는 알코올 중독자 등의 회복과 회복당사자 배출을 돕기 위해 3억 원을 전달합니다.
특별배분사업은 김수환 추기경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담아 기존 공모배분사업과는 별도로 도움이 절실하지만 사회의 관심을 받지 못한 채 배제된 분야를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바보의나눔은 2020년부터 특별배분사업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올해 분까지 합치면 총 30억 5,000만 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달하게 됩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