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정순택 대주교)는 오는 8월 7~11일 ‘2023 세계 평화의 바람’ DMZ 국제청년평화순례에 함께할 참가자를 모집한다. 강화도에서 시작해 파주, 연천을 거쳐 철원 DMZ 접경지역까지 4박 5일간 걸으며 평화를 배우고 나누는 순례 여정이다.
위원회는 2012년부터 인류 공동의 미래를 이끌어 갈 세계 청년들과 함께 DMZ에서 평화순례를 진행해왔다. 평화순례는 다양한 교육 및 문화프로그램을 통해 공동체 의식과 용서, 화해를 전하고 참된 평화의 가치를 깨닫도록 이끌고 있으며, 실천적 평화를 경험하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위원회 부위원장 정수용 신부는 “일상 안에서 분단을 경험하기란 어렵지만, 서로에 대한 불신과 미움 등 실제로 우리 곳곳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순례를 통해 많은 청년들이 분단의 현장을 함께 걸으면서 이야기하고 평화에 대한 고민도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평화를 함께 체험할 19~30세 청년이다. 서류심사를 통해 국내 40명, 국외 20명 총 60명을 선발한다. 접수는 위원회 홈페이지(http://www.caminjok.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전자우편(peaecunitas@gmail.com)으로 보내면 된다. 발표는 5월 4일 개별 통지된다. 참가비용 10만 원, 신청 기간은 4월 28일까지다. 문의 : 02-753-0815,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박민규 기자 mk@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