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BC 신학위원회 정례회의 4월 30~5월 7일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신학위원회(OTC) 정례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
위원회는 4월 30일~5월 7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영성센터에서 2023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FABC 신학위원회 정례회의는 주로 태국 방콕대교구 반푸완 사목센터에서 열렸는데, 올해 회의를 서울에서 열게 된 것은 신학위원회 위원들의 오랜 소망이 반영된 결과다. 아울러 이 같은 FABC 차원의 요청을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수락하면서 서울 개최가 성사됐다. 이는 한국의 국제적 역량이 커지고 아시아 교회 안에서 한국 교회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뜻이어서 회의 개최 자체가 갖는 의미도 크다.
이번 회의를 위해 신학위원회 위원장 인도네시아의 아드리아누스 수나르코 주교를 비롯해 필리핀의 미디필 빌로네스 주교, 인도의 제랄드 마티아스 주교 등 주교위원들과 전문신학위원을 포함해 20여 명이 참석한다. 5월 1일~5일 자체 회의를 진행한고, 5일 오후 3시에는 ‘아시아 교회의 미래와 신학적 전망’을 주제로 한국의 가톨릭 신학자 10여 명을 초대해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FABC는 아시아 교회 각국의 주교회의를 대표하는 신학자들이 모여 아시아 차원의 신학적 전망과 과제에 대해 논의하고 실천하기 위해 신학위원회를 설립했다. 신학위원회는 연례적으로 정기 모임을 하고 있으며, 주교위원 5명과 각국 주교회의를 대표하는 전문신학위원 각 1명이 지속해서 참석한다. 신학위원회는 자체적인 공식문헌을 지속해 발표하고 있으며, FABC 총회를 위한 의안집 준비 작업에도 참여한다.
한국에서는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가 오랫동안 신학위원과 주교위원으로 활동했다. 2020년부터는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신학위원회 주교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문신학위원으로는 박준양 신부(전 가톨릭대 교수, 현 서울 무염시태 세나뚜스 담당, 교황청 국제신학위원회 제9대·제10대 위원)가 활동했고, 현재 한민택 신부(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가 담당하고 있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