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일
사람과사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한국 찾은 데레제 월도파 국제SOS어린이마을 총재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데레제 월도파(Dereje Wordofa ·57) 국제SOS어린이마을 총재가 한국SOS어린이마을(대표이사 신영규 베드로 신부) 설립 6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국제SOS어린이마을은 전 세계 138개국 500여 개 마을, 2800여 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국제적인 NGO단체다. 2021년 6월 제4대 국제총재로 선출된 데레제 월도파는 국제SOS어린이마을 지도자이며 전 세계 SOS어린이마을을 대표한다.

5월 10일 입국한 월도파 총재는 4박5일의 짧은 일정 동안 서울과 대구, 순천에 있는 SOS어린이마을들을 돌아보며 한국에서 실현되고 있는 선도적 어린이복지 현장을 살펴봤다. 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를 예방해 60년 전 한국에 처음으로 SOS어린이마을을 도입한 대구대교구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국SOS어린이마을은 비유럽권 최초의 SOS어린이마을일 뿐 아니라 혁신적인 모금 캠페인을 통해 설립된 마을로서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SOS어린이마을은 (유럽 기준으로) 지구 반대편에도 사랑과 가정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이 있음을 알려줬습니다.”

월도파 총재는 ‘쌀 한 톨에 1달러를 기부하면 한국의 어린이를 도울 수 있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모금 캠페인을 펼쳐 단 1년 만에 한국에 첫 SOS어린이마을을 세울 수 있었던 일이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SOS어린이마을은 ‘아이들에게 사랑의 가정을 제공하여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를 훌륭하게 수립했다고 평가했다.

“어린이를 보호하고, 존엄성을 존중하며,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힘써온 한국SOS어린이마을은 한국 사회 전체의 발전에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모든 SOS어머니와 이모, 임직원, 무엇보다 후원자들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월도파 총재는 전 세계적으로 SOS어린이마을이 꾸준히 노력해왔지만 돌봄과 보호가 필요한 어린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많아졌다며, 여전히 관심과 사랑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나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무력분쟁, 강제이주, 경제 위기, 그리고 기아는 가족 해체를 심화시켜 많은 어린이들이 적절한 양육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월도파 총재는 전 세계 모든 어린이·청소년들이 건강하고 따뜻한 환경에서 자라나 이러한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한국이 함께 노력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국제본부는 한국SOS어린이마을이 새로운 지평과 기회로의 길을 이끌고 창립자 헤르만 그마이너의 비전과 메시지를 드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우리가 하나 되어 공동 목표를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마음을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23-05-16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10. 1

집회 3장 17절
얘야, 네 일을 온유하게 처리하여라. 그러면 선물하는 사람보다 네가 더 사랑을 받으리라.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