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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농장체험 위한 ''케어팜''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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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을 위한 치유의 숲 '케어팜' 개장식이 15일 강릉시 구정면 여찬리 현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제공=애지람


발달장애인이 농장을 가꾸며 몸과 마음을 돌보는 치유의 숲 ‘케어팜’ 개장식이 15일 강릉시 구정면 여찬리 34-1 현지에서 열렸다.

케어팜은 발달장애인이 농장체험활동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농장으로 춘천교구 사회복지회 소속 애지람이 운영한다. 비장애인에게도 열려 있어 자연 안에서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탄소를 저장하는 생태농장이자 다양한 동식물이 함께 살아가는 생명 다양성의 공간을 주요한 가치로 내세웠다.

개장식에는 실무진인 애지람 원장 엄삼용 수사(작은형제회)를 비롯해 춘천교구 사회복지회 회장 김학배 신부, 권남주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권성동 국회의원, 김기영 강릉시의회 의장, 이민호 강릉시 복지민원국장 등 관계자와 발달장애인 70여 명이 함께했다.

엄삼용 원장 수사는 “비장애인들도 속수무책 기후재난이라는 불안한 시대를 겪고 있는데, 우리 장애인 시설이 미력하나마 지역사회 기관들과 함께 생태적 회심의 길을 제시한다는 사실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애지람 독립가정에서 생활하고 있는 나정철씨는 감사 인사를 통해 “지구가 아프면 힘없는 사람들이 더 살기 어려워지고, 그중에는 우리 같은 장애인도 포함돼 있다”며 “모두를 위해 지구를 건강하게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케어팜은 비록 작지만, 기후위기 시대에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며 “서로 응원하면서 함께 미래를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케어팜 사업은 지난 2021년 12월 애지람을 비롯해 한국자산관리공사 강원지역본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강원지역본부, 한살림 강원영동 등 5개 협력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강릉시와 업무 협약식을 체결하고, 유휴국유지를 활용해 조성하기로 했다.

앞으로 케어팜은 생태문명을 상기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생산된 농작물 판매수익금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용된다.

케어팜 개장식 후 참여한 관계자들이 농장을 일구고 있다. 제공=애지람

케어팜 개장식에 참여한 발달장애인과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애지람

 


박민규 기자 mk@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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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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