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의장 이용훈(마티아) 주교가 11월 6일 수원교구청에서 ‘10·29 참사 유가족’을 만나고, 이들을 위로했다.
이날 고(故) 최유진씨의 아버지인 최정주씨는 함께 방문한 9명의 유가족을 대표해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났는데, 아무것도 달라진 것 없는 현실이 답답하다”면서 “주교회의 차원에서 성명서를 발표해 주시고, 이태원 참사의 진실이 하루빨리 규명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청하고 싶어서 방문했다”고 이 주교에게 말했다.
이에 이 주교는 “주교회의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여러분의 의견에 동감하고 있다”며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 보겠다”라고 답했다.
이 주교는 방문한 유가족 모두의 이야기를 듣고 위로하는 한편, 마음에 힘들 때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손에 쥐는 십자가’를 유가족에게 선물했다. 유가족들은 밤하늘의 별을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제작된 이태원 희생자 추모 배지를 이 주교에게 선물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