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박홍근아동문학상 수상자로 이준관 아동문학가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흥얼흥얼 흥부자」로, 어떠한 일에도 흥겨운 아이들의 동심처럼 세상이 흥겨웠으면 하는 소망이 담긴 동시집이다. 20일 서울 가톨릭출판사 마리아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준관 작가에게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명의의 상패와 상금 1000만 원이 전달됐다.
이준관 작가는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시 부문에 당선된 뒤 동시집 「씀바귀꽃」, 「내가 채송화꽃처럼 조그마했을 때」, 동화집 「눈이 딱 마주쳤어요」, 「풀꽃 같은 아이」 등을 펴 냈고, 대한민국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동시문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자문위원, 한국시인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박홍근아동문학상은 박홍근(요한 보스코, 1919~2006) 선생이 아동 문학의 발전을 위해 선생의 고희인 1989년 제정해 2005년까지 해마다 시상했다. 선생의 선종과 함께 중단되었던 상은 2011년 천주교 서울대교구 가톨릭출판사에서 재개해 2015년부터는 격년으로 진행하고 있다.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