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창환(토마스 아퀴나스, 78) 시인이 동리목월상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6회 목월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조창환 시인의 시집 「건들거리네」다. 심사위원들은 “수상작에는 연륜에서 비롯된 깨달음의 모습, 장면들이 진솔한 방식으로 펼쳐져 있다”며 “수사나 기교에 특별히 의존하고 있지 않으면서도 곱씹어 읽을수록 우러나는 진국이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고 평했다.
조 시인은 1973년 현대시학으로 데뷔해 문단 활동을 시작하면서 「라자로마을의 새벽」, 「피보다 붉은 오후」, 「수도원 가는 길」 등 다수의 시집과 평론집을 펴냈다. 조 시인은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시인협회상과 한국가톨릭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한국가톨릭문인회장을 지냈다.
경주시가 주최하는 동리ㆍ목월문학상은 경주 출신 소설가 김동리와 시인 박목월을 기리는 상이다. 시상식은 12월 1일 경주 The-K호텔에서 열린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