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일은 제38차 ‘세계 젊은이의 날’인데요.
프란치스코 교황은 담화를 내고 젊은이들에게 기도로 희망의 횃불을 밝히기를 요청했습니다.
김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먼저 젊은이들을 로마로 초대했습니다.
2025년 젊은이들의 희년을 위해서입니다.
‘희망 속에 기뻐하십시오’라는 제목의 담화처럼 교황은 “희년을 준비하는 두 해 동안 바오로 성인의 이 말씀을 묵상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젊음은 우리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수많은 아름다운 것들로 약동하는 희망과 꿈에 부푼 시기.
하지만 “많은 사람, 심지어 젊은이조차도 희망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교황은 우려했습니다.
“하느님과 비슷하게 그분의 모습으로 창조된 우리는 희망이 전혀 없어 보이는 상황에서도 기쁨과 희망을 자아내는 사랑의 징표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희망은 겸손하고 ‘작은’ 그러나 본질적인 특성을 확신한다”며 “희망은 일상을 살아가는 소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희망은 사랑과 믿음에 뿌리를 둔 확신”이라며 “곧 하느님께서 우리를 결코 저버리지 않으시고 당신의 약속을 충실히 지키시는 분이라는 확신”이라고 역설했습니다.
그런 만큼 “희망의 불꽃이 우리 안에 타오르게 된 다음 걱정과 두려움, 압박으로 꺼질 위험이 있더라도 성령의 온화한 산들바람을 통해 모닥불로 키워보자”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두려움과 의심, 불안의 구름들로 둘러싸여 있다고 느끼며 더 이상 태양을 볼 수 없을 때 기도의 길로 들어가자”고 당부했습니다.
교황은 “부활하신 주님의 희망과 기쁨을 다른 이들과 나누기를 두려워하지 말라”며 “내어줌으로써 커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습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