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태 신부(가시아노·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가 11월 21일 숙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76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23일 오후 2시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대성당에서 수도원장 박현동(블라시오) 아빠스 주례로 봉헌됐다. 장지는 칠곡 천주교 창마묘지 수도자 묘역.
1947년 경북 문경에서 태어난 함 신부는 1965년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 입회했다. 1974년 첫 서원과 1977년 종신서원을 한 함 신부는 1979년 사제로 서품됐다. 이후 서울 피정의 집 원장, 대구대교구 지좌본당 주임, 서울분원 통신교리 책임 등을 맡은 뒤 필리핀으로 유학을 다녀왔다. 이후 툿찡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 서울수녀원과 마산 수정의 성모 트라피스트 여자 수도원에서 지도신부, 서울 분도출판사와 서울·부산·왜관의 피정의 집 책임 등으로 일했으며 대구대교구 신동본당 주임, 왜관수도원 역사자료실 책임, 툿찡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 대구수녀원 스콜라스티카의 집 지도신부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22년부터 왜관수도원에서 지내다가 수도서원 49년 만에 하느님 품에 안겼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