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
교구/주교회의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오늘날 필요한 사제의 모습 보여준 증거자, 브뤼기에르 주교

서울대교구 시복시성위·재단법인 한국교회사연구소, 브뤼기에르 주교 시복 추진 제1차 심포지엄 주최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2일 서울대교구청에서 진행된 <브뤼기에르 소() 주교의 생애와 조선 선교 배경> 심포지엄 현장

 

천주교 서울대교구 시복시성위원회(위원장 구요비 주교)와 재단법인 한국교회사연구소(소장 조한건 신부)의 공동주관으로, 지난 2() 서울대교구청에서 하느님의 종바르톨로메오 브뤼기에르 소() 주교 시복 추진 제1차 심포지엄 <브뤼기에르 소() 주교의 생애와 조선 선교 배경>이 열렸다.

 

심포지엄은 다섯 개의 주제 발표(브뤼기에르 주교의 생애: 탄생에서 선교사 임명까지 시암대목구 선교사 브뤼기에르 신부와 조선 선교지 조선대목구 설립 전후의 중국교회 상황 브뤼기에르 주교의 조선 입국을 둘러싼 논란 검토 브뤼기에르 주교의 조선 선교 여정과 선종, 유해 이장)와 종합 토론으로 진행됐다.

 

구요비 주교는 개회사를 통해 이제 한국교회는 순교자들에 대한 공경과 더불어, 온 삶으로 신앙을 증거하고 교회에서 덕행을 보여주었던 증거자들에 대한 공경을 함께해 나갈 때라고 하면서, “브뤼기에르 주교님의 자원(自願)과 용덕(勇德)이 한국교회를 세계교회의 일원이 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목자 없는 시대에 조선 신자들의 요청에 응답한 브뤼기에르 주교의 모습이 오늘날 필요한 사제의 모습, ‘찾아가는 선교 사제의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과거 조선교회가 받는 교회였다면 (오늘날 한국교회는) 받은 것을 돌려주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팬데믹 이후 교회가 위축된 상황이지만, ‘모든 것이 부족하고 순탄치 못한 여정 속에서도 선교 열정을 드러낸브뤼기에르 주교의 모습을 본받자고 당부했다.

 

개회사 중인 구요비 주교

 

바르톨로메오 브뤼기에르 소() 주교(1792~1835)는 프랑스 태생으로 카르카손에서 사제 생활을 하던 중 선교사 소명을 깨닫고 파리외방전교회에 입회했다. 이후 시암대목구(태국 방콕대교구)에서 선교 활동 중 조선 신자들의 사제 파견 요청 소식을 듣고 조선 선교를 자원했다.

 

이에 1831, 조선대목구(서울대교구)가 설정되고 브뤼기에르 주교가 초대 대목구장으로 임명됐다. 브뤼기에르 주교는 조선으로 이동하던 중 병환으로 중국 마가자에서 선종했으나, 그의 선교 열정이 성 범 라우렌시오(앵베르 라우렌시오) 주교(서울대교구 2대교구장)와 성 나 베드로(모방 베드로) 신부, 성 정 야고보(샤스탕 야고보) 신부의 조선 입국과 선교 체제 구축으로 이어졌다.

 

한국교회는 1931, 조선교구 설정 100주년을 맞아 브뤼기에르 주교의 유해 송환을 추진해 서울 용산성당 내 성직자 묘역으로 이장했다.

 

구요비 주교(가운데), 박선용 신부(시복시성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에서 여섯 번째), 조한건 신부(한국교회사연구소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와 심포지엄 연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대교구는 브뤼기에르 주교 시복 추진에 대해 지난해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 동의를 얻고, 올해 1012일 교황청 시성부로부터 장애 없음(Nihil Obstat)’을 승인받았다. 이는 시복 안건 추진에 장애가 되는 것이 있는지 교황청 시성부에 묻는 절차를 통과했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브뤼기에르 주교는 공식 시복 추진 대상자로서 하느님의 종으로 칭할 수 있다. 앞으로 서울대교구는 교구 시복 재판(교황청 본 심사에 앞선 예비심사)과 현양 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함아름

 



서울대교구홍보위원회 2023-12-04

관련뉴스

댓글0


말씀사탕2024. 11. 28

묵시 7장 12절
우리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영예와 권능과 힘이 영원무궁하기를 빕니다. 아멘.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