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구축 위해 ‘대화’ 필요
△ 명동 서울대교구청 교구장 접견실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6일 오전 교구장 접견실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접견했다. 이날 접견 자리에서는 2027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청년대회와 한반도 평화 구축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접견을 시작하며 정순택 대주교는 7월 취임 후 한반도 통일 문제를 다루는 바쁜 일정 중에 이뤄진 교구청 방문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김영호 장관은 천주교의 이탈주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에 대해서 감사를 전했다.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와 관련하여 정순택 대주교는 “가톨릭만의 축제가 아닌 세계 모든 젊은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국제적인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호 장관은 “교구장님이 북한 청년들을 초대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셨는데, 통일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 구축에 대해 정 대주교는 “작년 10월 워싱턴에서 개최된 <2022가톨릭한반도평화포럼>의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 “북한 문제에 대해 힘으로 제재를 하는 것을 넘어 다른 차원의 접근 방법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영호 장관은 “종교나 국제기구 등 북한과 대화를 통해 관계를 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날 접견에는 서울대교구 사무처장 정영진 신부, 문화홍보국장 최광희 신부, 민족화해위원회 부위원장 정수용 신부가 참석했으며, 통일부에서는 강연서 남북관계관리단장, 조용식 민간교류관리과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