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자리에서 평화를 일구는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2024년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다.
정 대주교는 신년 메시지를 통해 “전 세계가 전쟁과 폭력으로 신음하는 평화가 간절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하느님께서 이 세상에 평화를 내려주시길 청하며, 우리 스스로 각자의 자리에서 평화를 일구는 사람이 되자”고 강조했다.
또한 “하느님·이웃·나 자신과 ‘친교’를 이루고, 세상의 논리가 아닌 복음의 논리를 삶으로 증거하는 ‘선교’를 실천하며, 세상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주인공으로 살아가도록 ‘참여’를 증진”시키는 한 해를 보내자고 당부했다.
다음은 정순택 대주교 신년 메시지 전문.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을 다스리게 하십시오.”
(콜로 3,15)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해를 마련해 주신 하느님의 은총과 축복이 여러분 모두에게 가득하기를 빕니다.
최근 전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극심한 전쟁과 폭력으로 신음하고 있기에, 우리는 모두 평화가 간절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하느님께서 이 세상에 평화를 내려주시길 청하며, 우리 스스로 각자의 자리에서 평화를 일구는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전체 교회 구성원이 참여한 이번 시노드의 주제인 ‘시노드 교회를 위하여: 친교, 선교, 참여’는 평화를 이루고자 하는 우리에게 새로운 생활 방식을 제시해 줍니다. 하느님, 이웃, 나 자신과 ‘친교’를 이루고, 세상의 논리가 아닌 복음의 논리를 삶으로 증거하는 ‘선교’를 실천하며, 세상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주인공으로 살아가도록 ‘참여’를 증진하는 길, 이 길이 바로 우리가 모두 바라 마지않는 평화로운 세상으로 우리를 이끌어 줄 것입니다.
‘시노드 교회’를 향해 걸어가며, 복음의 기쁨을 체험하는 행복이 올 한 해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 평양교구장 서리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함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