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정원 신부(베드로·인천교구 성사 전담)가 1월 6일 선종했다. 향년 71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9일 오전 10시 인천 답동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됐다. 장지는 하늘의 문 묘원 성직자 묘역.
1952년 태어난 제 신부는 1988년 사제품을 받고 간석2동본당 보좌로 사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양곡·여월동·서운동본당 주임, 인천가톨릭대학교 종교미술학교 학부장, 교구 사무처장, 인천성모병원장, 교구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어 대청도·영흥·부평1동·만수1동본당 주임으로 사목하던 제 신부는 2023년 8월 사목 일선에서 물러났다.
‘한국 빈민운동의 대부’ 고(故) 제정구 전 국회의원(바오로·1944~1999)의 동생으로 형과 함께 빈민운동을 펼쳤고, 군사정권에 맞서다 투옥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