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묵상을 통한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으로 하느님을 찬미한 떼제공동체의 마르크 수사가 1월 19일 선종했다. 향년 92세.
마르크 수사의 세속명은 하인츠-페터 루돌프로 1931년 스위스에서 태어났다. 취리히 응용미술학교에서 그래픽 아트를 공부한 그는 1954년 떼제공동체에 입회하며 마르크 수사라는 이름을 얻었다. 1984년 한국에서 첫 전시회를 연 계기로 1986년 한국에 입국해 유리화공방 유리재에서 스테인드글라스 작업을 하며 한국에 이를 정착시켰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01년 가톨릭 미술상 본상을 수상했다. 또 몽골 울란바토르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대성당에 스테인드글라스를 제작해 2009년 교황청 성미술 공로 명예훈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