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1월 30일 서울 명동 교구청 교구장 접견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예방을 받고 환담했다.
정 대주교는 한 위원장에게 “전국을 누비시면서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들으실 텐데, 특히 작은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 들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갈등과 대립이 커지고,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세태에 우려를 전하며 “최근 피습당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한 위원장이 취임 직후인 지난해 12월 29일 정의채 몬시뇰의 조문을 와준 것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한 위원장은 “최근 의원 피습과 관련해 정치인들 또한 반성할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포용의 자세를 잘 배우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힘없는 소수를 대변하는 것이 정치의 중요한 몫이라고 생각하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