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13일 서울 명동 교구청 교구장 접견실에서 국민의힘 박진 의원의 예방을 받고 환담했다.
정 대주교는 지난해 8월 박 의원이 외교부 장관으로 교황청을 방문했을 당시 2027년 세계청년대회(WYD) 서울 유치를 요청한 데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우리나라와 교황청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교황청을 공식 방문해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외무장관 폴 리차드 갤러거 대주교,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을 접견했다.
정 대주교는 “종교와 당파를 떠나 미래 세대의 주인공인 청년들에게 우리나라를 홍보할 좋은 기회”라며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한 종교 단체에 대한 지원이 아닌 국가 전체적인, 범세계적인 차원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WYD가 3년 반 정도 남은 시점에서, 남북관계에 긍정적인 변화가 온다면 북한 청년들을 아주 소수라도, 기꺼이 초대하고 싶다”면서 박 의원과 대북외교 및 교황청과의 협력, 한반도 평화에 대해 논의했다.
박 의원은 “서울 WYD가 차질없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초당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평화롭게 상생할 수 있도록, 대화를 통해 잘 풀어가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