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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평단협, 서울 WYD 성공 개최 위한 지원 나선다

제57회 정기총회 열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해외 참가자 돕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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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송 주교와 안재홍 회장을 비롯한 한국평단협 제57회 정기총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안재홍)가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2027년까지 사랑의 나눔 바자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바자를 통해 마련한 기금과 물품은 2027 서울 WYD 참가를 희망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해외 청년 지원에 사용하도록 주교회의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국평단협은 17일 서울 명동 가톨릭 회관에서 제57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한국평단협은 사랑의 나눔 바자를 친교와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꾸미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각종 생활용품과 산지 생산물을 저가로 구입하는 알뜰 장터, 탄소중립 실천과 순례자를 위한 전국 40만 그루 나무 심기, 순례자에게 제공할 텀블러 모으기, 다양한 먹거리를 나누는 한마음 잔치를 준비하고 있다. 또 각 교구 교구장 주교를 비롯해 주교ㆍ사제ㆍ수도자에게 평소 애용하던 물품을 기부받아 교우들이 소장할 기회를 제공하는 바자는 물론, 개인 수단 및 제의, 제구 등을 대물림하거나 증정, 교환하는 사제 나눔장터 개설도 기획 중이다.

한국평단협은 또 4월 6일 최양업 신부 순례길 회의를 개최하고, 전국 각 교구의 순례 코스를 답사한 후 성지길 지도를 제작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는 서울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안재홍(베다) 회장을 제26대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회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안 회장은 “2027 서울 WYD 준비를 위한 가톨릭 축제의 서막을 알리고자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며 “천주교 신자를 포함해 대한민국 국민(청년) 모두가 함께하는 자리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평단협은 이날 제40회 가톨릭대상 시상식과 함께 제57회 정기총회 기념미사도 봉헌했다. 2011년부터 원주교구 흥업본당 술미공소에서 미사 전례 진행과 반주, 성가 봉사를 한 강경숙·신태준·엄영호씨 세 사람에게 사랑·생명 부문 특별상을, 또 한국 교회에서 처음 독서콘서트를 도입한 ‘가톨릭 독서아카데미’(회장 한순애)에 선교·문화 부문 특별상을 수여했다.

주교회의 평신도사도직위원회 위원장 손희송(서울대교구 총대리)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예수님이 원하는 공동체는 남을 향해 열려있는 공동체”라며 “평신도 지도자 여러분부터 주변 사람들이 변화되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행사에는 전국 평신도 지도자 80여 명과 한국평단협 담당 김연범(서울대교구 사목국장) 신부 등이 참석했다.

이상도 선임기자 raelly1@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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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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