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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은 오늘도 희망을 꿈꾼다

주교단, 교황 선출 11주년 미사 봉헌... 이용훈 주교 교황 사명 수행 위한 기도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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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교단이 6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교황 선출 11주년 기념 미사를 공동집전하고 있다.

 


한국 주교단이 6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11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했다.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가난한 이들, 병든 이들, 이민자들을 안아주고 축복해 주시며, 그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필요한 도움을 주고 계신다”며 “이러한 모습은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라고 한 복음 속 이사야 예언자의 말씀이 떠올린다”고 말했다.

이 주교는 “교황님의 이러한 노력에도 이 세상에 복음의 기쁨이 가득할 날은 요원하게만 느껴지지만, 교황님은 오늘의 고통스러운 현실 앞에서 희망의 ‘꿈’을 꾸자고 천명한다”며 “교황님 말씀을 따라 교회가 누구에게나 열린 곳으로 만들고, 이를 위해 참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구체적으로 투신하는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교황님이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수행하실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덧붙였다.

이날 미사에 함께한 주한 교황대사 직무 대행 페르난도 헤이스 몬시뇰은 “오는 8월이면 프란치스코 교황의 대한민국 사도 방문 10주년을 맞는다”며 “10년 전 교황님께서 기억의 지킴이, 희망의 지킴이가 되라고 한국의 가톨릭 신자들을 초대하셨던 것을 기억하고, 이 초대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했다. 이어 “교황님께서 인류와 전 세계 가톨릭교회의 선익을 위하여 하느님의 종들의 종으로서 당신의 직무를 이어나가실 수 있도록 건강과 성령의 지혜를 베풀어주시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한국 주교단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도좌에 즉위한 2013년 3월 10일 이후 매년 교황의 영육 간 건강과 교황을 중심으로 교회의 일치를 지향하며 이 시기 선출 기념 미사를 봉헌해오고 있다.

장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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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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