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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교사 행복한 모습, 학생에게 가장 좋은 신앙 유산

서울 청소년국 교리교사 미사 교리교사 147명 근속상 받아 이경상 주교, 교리교사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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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청소년담당 교구장대리 이경상 주교가 교리교사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신앙 교육을 위해 5년 이상 헌신해온 서울대교구 교리교사 147명이 근속상을 받았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장애인신앙교육부·초등부·중고등부는 12일 서울 혜화동 가톨릭청소년회관에서 2024년 서울대교구 주일학교 교리교사의 날 미사를 거행했다. 서울대교구 청소년담당 교구장대리 이경상 주교는 이날 15~30년 장기근속 교사들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5~10년 근속자는 청소년국 국장 이승주 신부가 시상했다. 근속자는 5년(85명)·10년(43명)·15년(10명)·20년(4명)·25년(3명)·30년(2명)에 이른다.

30년 초등부 근속교사 이형숙(프란치스카, 천호동본당)씨는 “주님께서 함께 계셨기에 오래 해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남은 기간 열심히 하는 교사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주교는 “서울대교구 주일학교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하느님께서 보여주시는 것 같다”며 “봉사해주시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3년 뒤 세계청년대회(WYD)도 좋은 마음으로 다 같이 잘 준비하자”며 “이를 기점으로 승천 신앙을 살아가는 거대한 공동체가 형성되기를 매일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이 주교는 또 “아이들 숫자가 적다고 괘념할 필요 없다. 성모님도 아이 하나(예수님)만 기르셨다”며 “그냥 아이들에게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 그게 바로 가장 좋은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학생들도 선생님들이 상 받는 모습을 봐야 한다”며 “내년부턴 수상자 본당 아이들을 초대해 주일학교 미사로 함께 봉헌하자”고 제안했다.

미사에 앞선 행사에선 성경 내용을 토대로 한 골든벨 퀴즈 대회가 열렸다. 잠원동본당과 가락동본당이 각각 상금 50만 원을 받았다. 가락동본당 초등부 교사 이혜림(마리아)씨는 “자만하지 않고 하느님 안에서 열심히 공부하며 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교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천국에서 별처럼’ 공모전 시상식도 진행됐다. 가장 오래된 주일학교 사진 부문에서는 용산본당 초등부 제1회 학생 피정(1964년 8월 14일) 기념사진이 대상을 차지했다. 영상 부문은 여름캠프를 담아낸 명동본당 장애인신앙교육부와 해방촌본당 초등부가 대상을 거머쥐었다. 교구(교육 도구) 부문은 용산본당 초등부와 성현동본당 중고등부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용산본당은 마태오 복음서 ‘겨자씨’ 비유 말씀을 주제로, 성현동본당은 칠성사를 주제로 게임형 교구를 개발했다.

교리교사의 날 행사에 처음 참여한 1년차 중고등부 교리교사 이예준(로사, 방배4동본당)씨는 “다른 교사들의 존재가 힘이 된다”며 “장기근속 교사를 보니 세상에 아름다운 사람이 많다고 느꼈다. 저도 포기하지 않고 교사를 계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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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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