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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성중·고 계성고 첫 합동 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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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혜화동성당에서 이경상 주교 주례로 동성중·고등학교와 계성고등학교 합동 견진성사가 거행되고 있다.


서울 동성중·고등학교와 계성고등학교가 11일 혜화동성당에서 처음으로 합동 견진성사를 거행했다. 이날 견진성사를 통해 동성고 교사 1명과 세 학교의 학생 72명 이 성숙한 신앙인으로 거듭났다.

견진성사를 주례한 서울대교구 청소년 담당 교구장 대리 이경상 주교는 강론에서 안수와 도유로 주어지는 견진성사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성령칠은과 그 열매로 얻게 되는 은총의 기쁨을 전했다. 이 주교는 “견진성사는 세례로 새로 태어난 사람에게 하느님 사랑의 소명을 줌으로써 완전해지게 한다”며 “내 안에 심어진 하느님 성을 되찾아 행복과 자유의 삶이 뒤따르는 구원의 길을 걸어가자”고 당부했다.


동성고 이병호 지도 신부는 “사회 전반적으로 신앙에 대한 관심이 감소하고 있고, 젊은 세대일수록 그 경향성이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성숙한 신앙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견진성사를 준비하고 거행했다는 사실은 교회에 희망이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처음으로 가톨릭 학교 세 곳이 함께 견진성사를 준비했는데, 다른 학교 학생들을 형제자매로 받아들이며 신앙의 공동체성을 자각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계성고 김윤하(율리아, 2학년)양은 “2016년 학교가 길음동으로 옮겨진 후 처음 진행한 견진성사에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준비하면서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또래 신자 학생들과 한마음으로 연결돼있음을 느꼈다. 사랑받은 만큼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주는 신앙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동성고 장진영(다미안, 2학년)군은 “신앙 안에서 성인으로 거듭난 만큼 부끄러움 없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동성중 양일규(라우렌시오, 3학년)군도 “하느님과 한층 더 가까워진 것 같아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mk@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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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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