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6월 28일 서울 명동 교구청 교구장 접견실에서 전광삼(레오나르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예방을 받고 환담했다.
정 대주교는 최근 경기도 화성의 한 일차전지 제조업체에서 발생한 화재를 언급하며 “우리 사회가 노동자들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노동자들을 비롯해 특별히 어려운 분들의 목소리,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길 바란다”며 노동인권과 이주노동자 포용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대주교는 이와 함께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3년여 앞두고 7월 28일 열릴 발대식을 언급하며 “모든 국민이 이해하고 참여하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 다른 종교는 물론 전 국민의 공감을 만들어가려고 한다”며 “정부에서도 잘 이해해 주시고 조율해 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전 수석은 “이주노동자들 없이는 현장이 안 돌아갈 정도로 역할이 매우 크지만, 정주 여건이나 모든 부분에서 열악한 건 사실”이라며 “정부에서도 노동환경·인권 문제 등에 대해 더욱 세심하게 신경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전 수석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와 관련해서도 “정부도 미리 준비해 흠결 없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접견에는 교구 사무처장 정영진 신부, 문화홍보국장 최광희 신부와 대통령비서실 정호성 시민사회비서관, 김상완 행정관이 배석했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