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제성구 발표
△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발대식 참가자들이 퍼즐세리머니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28일 오후 2시,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이하 서울 WYD) 발대식을 거행했다.
■ 정순택 대주교, 서울 WYD 준비 여정에 젊은이 초대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이 시대 젊은이들을 위해 그들이 주인공이 되는 ‘청년들의 무대, 청년들의 장’을 교회가 마련하고 싶다”라고 말하면서 “이제 서울 WYD를 통해 여러분과 희망의 꿈을 함께 꾸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불과 한 세기 만에 민주주의·경제·문화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뤘지만, 젊은이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다”고 말하면서 우리사회가 ‘무엇을 희망하고 지향해야 하는지’ 물었다.
정 대주교는 서울 WYD 준비 과정이 “우리 젊은이들이 이 도전적인 과제(우리사회의 지향점)를 고민하고 투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청소년·청년들을 향해 초대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 사람이 바뀌고 우리 공동체가 바뀌는 기적을, 우리는 앞으로의 준비 과정과 서울 WYD를 통해 체험하고자 합니다. 젊은이 여러분은 기적을 만드는 주체로서 적극적으로 함께 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 정순택 대주교가 청년대표 2인(김수지·정지훈)과 발대선언을 하고 있다.
■ 서울 WYD 경제적 파급효과 발표
또한 이날 발대식에서는 서울 WYD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표됐다.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 의뢰로 KDI 국제정책대학원(이태준 외 연구진)에서 진행한 <2027년 세계청년대회 경제적 가치 평가 및 사업개발 연구>에서 서울 WYD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총 11조 3,698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총 1조 5,908억 원, 고용유발효과 총 2만 4,725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 프란치스코 교황, ‘서울 WYD 주제성구’ 오는 9월 직접 발표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이하 교황청 DLFL),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 주한 교황대사관이 공동주최한 이번 행사는 △기수단 입장 △퍼즐 세리머니 △발대선언 △축사 △영상 브리핑 △미사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장애청소년, 북한이탈청소년, 육해공군 소속 장병들을 포함해 청소년·청년 9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주요 내빈으로 교황청 DLFL 글레이손 데 파울라 소자(Gleison De Paula Souza) 차관,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와 8개국 외교사절(도미니카공화국·르완다·멕시코·오스트리아·인도네시아·케냐·콜롬비아·필리핀), 전광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국회의원 19명과 서울시의원 9명이 참석했다.
미사는 염수정 추기경과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서울 WYD 총괄 코디네이터), 서상범 주교(군종교구장)와 참석 사제단의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
한편 오는 9월에는 서울 WYD의 주제성구와 공식 로고 발표가, 11월에는 WYD 상징물(나무십자가·성화) 인계가 예정되어 있다. 주제성구는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발표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함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