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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사랑 멈추지 말고 또 다른 이웃에게 전달하자”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132차 성금 전달식...사연자 8명 등에 총 2억 3904만 308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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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동맥협착 진단받은 7개월 아기의 아빠 카자흐스탄인 이슬람벡 사디콥씨가 이주노동자지원센터 김포이웃살이의 의료·복지 담당 오현철 신부와 함께 성금을 전달 받고 있다.

 

 

 


cpbc 가톨릭평화신문의 사랑나눔 기획보도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제132차 성금 전달식이 8월 23일 본사에서 열렸다. 본지 1765호(6월 16일자)부터 1772호(8월 11일자)에 사연이 실린 8명에게 총 2억 3904만 3080원이 전달됐다.

앉기도 힘든 희귀 난치병을 앓는 두 아들의 아버지 이영철(가명)씨는 “아이들이 이웃의 따뜻한 마음씨를 경험하게 돼 기쁘다”며 “이 사랑을 기억하면서 다른 이들에게 나누고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어른이 됐으면 좋겠다”고 감사했다.

남편이 강제 출국 당해 홀로 갓난아기를 키우는 베트남인 마리아(가명)씨도 “성금 액수가 커서 놀랐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중풍 걸린 남편과 매주 3회 투석을 받는 아들을 돌보는 아녜스(가명)씨는 “큰 사랑에 감동받았다”며 “사랑을 주신 모든 분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교회 길림교구의 용정본당과 화룡본당을 대신해 성금을 수령한 김현규(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신부는 “여전히 우리 사회에 사랑이 꽃피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이 같은 사랑이 하느님 나라가 도래할 때까지 꾸준히 이루어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주노동자지원센터 김포이웃살이의 의료·복지 담당 오현철(예수회) 신부는 폐동맥협착을 진단받은 7개월 카자흐스탄 아기의 부모와 함께 전달식을 찾았다. 오 신부는 “이주민 이웃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주 형태가 어떠하든 질병은 불법과 합법을 가리지 않고 찾아온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반드시 자비를 베푸신다는 체험을 했다”고 인사했다.

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난 조성신씨 가족이 2007년 본사에 출연한 3억 원으로 운영 중인 ‘조성신 복지기금’ 412만 1271원은 남편 잃고 대장암 3기 판정받은 김혜연(엘리사벳)씨에게 돌아갔다.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보도주간 조승현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마태 22,39)고 하신 말씀을 이곳에서 확인했다”며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는 사랑의 도착지가 아닌 출발지이기에 받은 사랑을 멈추지 말고 또 다른 이웃에게 전달하자”고 격려했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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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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