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11일 서울 명동 교구청 교구장 접견실에서 김봉식 신임 서울경찰청장의 예방을 받고 환담했다.
정 대주교는 김 서울청장이 취임사에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두터운 보호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한 내용을 언급하면서 “가톨릭교회도 교회 안의 약자를 위한 동반과 동행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데, 저희도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경찰관의 업무 과중이 최대 당면 과제라고 알고 있는데 높은 업무 강도로 인한 과로와 스트레스로 경찰사목 신부님들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는 것 같다”며 “신부님들의 사목에도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 대주교는 아울러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언급하며 서울 경찰의 지지와 도움도 요청했다.
김 서울청장은 “치안 서비스는 공공재이기 때문에 모든 국민에게 균등하게 작용해야 하지만 사회적 약자에 대해 우선순위를 두려 한다”며 “각 기관과 협업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와 관련해서도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