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상트 오틸리엔 연합회 예레미아스 슈뢰더(59) 총재 아빠스가 14일 성 베네딕도회 총연합 수석 아빠스로 선출됐다. 이번 선거는 로마에서 2주 동안 열린 수도원장 회의에서 결정됐으며, 215명의 베네딕도회 수도원장과 베네딕도회 대표 수녀 22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이로써 슈뢰더 아빠스는 전 세계 2만 2000여 명의 베네딕도회 회원을 대표하게 됐다.
슈뢰더 아빠스는 수락 연설에서 “40년 전 상트 오틸리엔 수도자가 된 후 세계 수도원은 저의 열정이었다”며 “전 세계 수도원과 교회에 대한 봉사가 얼마나 큰 보람이 있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마에서의 새로운 업무를 맡게 돼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박민규 기자 mk@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