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장애인의 존엄성이 보편적으로 인정되는 장애인 포용을 우선시할 것을 국제사회에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어제(17일) 바티칸에서 열린 포용과 장애에 관한 G7 장관 회의 연설을 통해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와 시설을 제공하는 것은 단순한 사회적 지원 행위가 아니라 정의의 문제”라며 이같이 요청했습니다.
교황은 “장애인을 포용하기 위해서는 모든 신체적, 사회적, 문화적, 종교적 장벽을 제거해 그들이 재능을 계발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국가는 모든 사람이 온전하게 발전하는 포용적인 공동체를 만들 책임이 있다”며 고용과 문화, 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누군가를 배제하는 것은 “심각한 형태의 차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교황은 또 “포용을 증진하는 도구로서의 기술은 모든 사람에게 접근 가능해야 한다”면서 “불평등 해소를 위해 기술을 현명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기술은 공동선을 지향해야 하고 만남과 연대의 문화에 봉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은 끝으로 “분쟁이나 자연재해 시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장애인의 구체적인 필요에 맞춘 포괄적인 예방과 대응 시스템의 필요성”을 주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