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가자 지구와 레바논에서 발생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 “어린이와 가족들이 첫 번째 피해자”라며 전쟁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교황은 어제(30일) 수요 일반 알현 강론에서 가자 지구의 주거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150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어린이와 가족들이 전쟁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반문하며 이같이 개탄했습니다.
교황은 “전쟁은 언제나 언제나 언제나 패배”라고 거듭 강조하고 일반 알현을 마치며 전 세계에서 전쟁이 끝나도록 다시 한 번 기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수천 명의 사람에게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 이스라엘과 미얀마 등 전쟁 중인 많은 국가를 기억하고 전쟁으로는 누구도 이길 수 없으며 “평화는 성령께서 주시는 선물”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유엔은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이스라엘군의 가자 지구 공격으로 14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33명이 사망했으며 난민들이 거주하는 주거용 건물에서 약 93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팔레스타인 민방위대는 아직도 운영 중인 병원 가운데 하나가 이스라엘군의 습격으로 150명 이상의 사람들이 그 안에 갇혔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가자 지구 북부의 또 다른 병원은 이스라엘군이 구급차와 구호품의 진입을 막아 의료용품과 식량이 부족하다고 보고했습니다.
특히 지난 19일에는 하루 동안 77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