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어제(14일) 하마스에 잡힌 뒤 석방된 이스라엘 인질들을 바티칸에서 만나 이들을 위로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에 의해 납치된 인질들로 여성 10명과 남성 4명 그리고 어린이 2명입니다.
이들은 교황에게 이름이 적힌 축구 셔츠를 선물했고 교황은 성상에 축복하고 기도를 바쳤습니다.
교황청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은 이번 만남이 ‘감동적’이었다며 “그 끔찍한 날의 희생자들에 대한 교황의 친밀함과 그들의 석방에 대한 헌신을 보여줬다”고 전했습니다.
교황은 지난해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계속되고 있는 분쟁에서 인질들의 긴급 석방과 휴전 그리고 피해자들에 대한 인도적 접근을 계속 촉구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해 11월과 올 4월에는 이스라엘 인질 가족들과 팔레스타인 대표단을 만나 인도주의적 위기 해소를 전 세계에 호소했습니다.
교황청 공보실장 마테오 브루니 대변인은 “이번 기회에 교황이 모든 관련자의 고통에 대해 영적 연대를 표현했다”고 전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현재 이스라엘의 무자비한 공습으로 4만 3천 7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