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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톨릭농아선교회, ''소리 없어도 기쁜 30주년''

지난 16일 정동 프란치스코 수도원 성당서 감사미사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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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서 신부와 사제, 신자들이 16일 한국가톨릭농아선교회 설립 30주년 감사미사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한국가톨릭농아선교회)

한국가톨릭농아선교협의회는 지난 16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수도원 성당에서 '설립 30주년 감사미사'를 봉헌했습니다. 

한국 최초 청각장애인 사제인 박민서 신부와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된 이날 미사에는 청각장애인 신자와 내외빈 등 2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미사 뒤 참석자들은 30주년 기념 케이크를 자르고 기념 사진을 찍고 함께 식사를 하면서 30돌의 기념을 자축했습니다. 
 
박민서 신부가 16일 정동 프란치스코 수도원 성당에서 수화로 미사를 주례하고 있다.(사진=한국가톨릭농아선교회)

박 신부는 참석자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면서 기쁨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한국가톨릭농아선교회는 한국 교회가 급성장하던 1980년대 말 장애가 있는 이들, 특히 청각장애인에 대한 사목적 관심이 커지기 시작한 것이 설립 계기가 됐습니다. 

1989년 7월 전국 가톨릭농아선교회 대표자 회의가 서울대교구 후암동성당에서 열렸고, 1990년대 들어 정기정인 회의와 피정, 수련회 등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한국가톨릭농아선교회 30주년 감사미사 참석자들이 16일 기념 케이크를 자르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한국가톨릭농아선교회)

전국 가톨릭농아선교회는 1994년 2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로부터 인준을 받았으며, 그해 5월 22일 서울대교구 정순오 신부를 지도신부로 하며 한국가톨릭농아선교협의회가 설립됐습니다. 

2007년 7월에는 박민서 신부가 서울대교구에서 사제품을 받음으로서 한국 교회 역사상 최초의 청각장애인 사제로 탄생했습니다. 

청각장애인에 대한 한국 천주교회의 관심과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박 신부는 2015년 한국가톨릭농아선교회 담당 사제로 임명됐으며, 미국 유학을 떠났다가 올해 5월 23일 청각장애인으로서 가톨릭 농인교회에 관한 박사 논문을 쓴 세계 최초의 사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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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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