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례력으로 새해를 시작하는 대림 첫 주를 맞아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사목교서를 발표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2025년 희년을 맞아 복음의 기쁨을 선포하는 교회를 강조하며 이를 실천하는 데에 힘쓸 것을 당부했습니다.

서울대교구의 사목교서 내용을 김영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대교구의 2025년 사목교서 주제는 ‘희망의 순례자들’ 희년입니다.

정순택 대주교는 이를 위해 희망하는 교회, 순례하는 교회, 그리고 선포하는 교회를 실천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먼저 희년의 목적과 의미는 그저 ‘전대사’를 얻는 좋은 기회에 그치지 않고 구원의 문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인격적 만남을 깊여가는 해로 우리를 초대함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 만큼 ‘우리의 희망’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언제, 어디서나, 모든 이에게 선포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사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순례하는 교회로서 잊지 말아야 할 여정은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 들어가는 영혼의 내적 순례’라고 일깨웠습니다.

이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성체 앞에 머물면서 그분과 ‘단둘이 나누는 우정의 대화’ 시간인 성체조배에 맛을 들이자”고 권고했습니다.

이어 “복음의 기쁨을 맛본 그리스도인은 이제 ‘선포하는 기쁨’을 살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애덕 실천’을 강조하며 “복음의 기쁨을 선포하는 모습은 ‘사회적 약자’와 함께 하는 동행의 모습으로 실천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대주교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주체적 참여도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묵주기도 10억 단 바치기’, ‘홈스테이’ 제공, ‘자원봉사자’ 참여를 제안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특별히 “세계청년대회는 수많은 자원봉사자를 필요로 한다”며 다양한 참여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