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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YD 십자가·성화 환영의 밤

29일, 두 상징물 명동대성당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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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주교좌 명동대성당 일대에서 39차 세계 젊은이의 날을 기념해 ‘WYD 십자가·성화 환영의 밤을 열고 한국 청년들과 함께 두 상징물을 맞는 행사를 거행했다. 정순택 대주교와 모든 참가자가 함께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한국 청년 대표단이 지난 24일 건네받은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이하 WYD) 상징물 ‘WYD 십자가로마 백성의 구원 성모성화(Salus Populi Romani)’가 명동대성당에 도착, 일반에 공개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정순택 대주교)29, 주교좌 명동대성당 일대에서 39차 세계 젊은이의 날을 기념해 ‘WYD 십자가·성화 환영의 밤을 열고 한국 청년들과 함께 두 상징물을 맞는 행사를 거행했다.

 

오후 530, 명동대성당 문화관 꼬스트홀에서 2000년 대희년 로마 세계청년대회 주제곡이 배경음악으로 깔리고, 청년들의 환호 속에 십자가와 성화 행렬이 들어섰다.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 총괄 코디네이터 이경상 주교는 드디어 우리에게 큰 축복인 두 상징물이 서울에 도착했다이는 우리에게 특별한 사명이 주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심으로써 죽음을 이기셨고 성모님이 십자가 옆에 동반하심으로써 승리를 도우셨다면서 우리에게 어떤 일이 벌어져도 하느님의 사랑은 역동적으로 우리와 함께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후 한남동 외국인 공동체, 필리핀 공동체, 베트남 공동체, 상도동 성당 청소년 밴드의 환영 예식이 이어져 참가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다채로운 포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상징물에 대해 자세히 알고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설레는 표정의 참가자들은 WYD에 관한 퀴즈 풀기, 도장찍어 로고 완성하기, 로고와 함께 사진 남기기, 공식 성화 이미지 퍼즐 맞추기, 기도지향 카드 적기 등 활동을 펼쳤다. 모든 참가자는 문화관 만남의 방에서 간식거리를 함께 먹고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오후 730분부터는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십자가의 길 기도가 봉헌됐다. 특별히 이번 십자가의 길 기도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손에서 손으로 WYD 십자가를 이동시키며 각 처를 묵상했다. 십자가의 길 기도를 마친 후 대성당 제대 우측에 두 상징물이 안치됐다.

 

이후 앞선 포스트 프로그램에서 완성된 WYD 로고 및 기도 지향판이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 앞에 봉헌되고, 떼제 공동체 신한열 수사의 인도로 떼제 기도를 바쳤다.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십자가의 길 기도가 봉헌되고 있다. WYD 십자가에 손을 올리고 기도하고 있는 모습.

 

정 대주교는 지난 주일, 저와 한국의 청년 대표단은 교황님 앞에서 십자가와 이콘을 전해 받았다이 십자가와 성화로 수많은 젊은이들이 순례자가 되어 용기와 위로를 얻으며 희망의 증거자로서 지칠 줄 모르고 걸어갔던 것처럼, 우리 젊은이들도 다가오는 2025년의 희년을 희망의 순례자의 모습으로 함께 기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2027 세계청년대회는 단지 3년 후의 행사가 아니라, 이미 시작되었고, 기도와 순례의 여정으로 우리와 함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 지역조직위원회 위원장 정순택 대주교, 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 총대리 구요비 주교, 총괄코디네이터 이경상 주교, 사제단, 수도자들과 더불어 700여 명의 청년들이 함께해 환대의 마음으로 WYD 십자가와 로마 백성의 구원 성모성화를 맞이했다.

 

이 두 상징물은 12월 인천교구를 시작으로 국내를 순례한 뒤, 2026년부터 전 세계 교회를 순회하며 각국 청년들을 만난 후 WYD 시기에 맞춰 다시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구여진 



서울대교구홍보위원회 20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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