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2일 오전,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을 만나 환담했다. 왼쪽부터 교구 문화홍보국장 최광희 신부, 사무처장 정영진 신부, 정순택 대주교, 문체부 용호성 제1차관, 장우일 종무관, 이용욱 종무2담당관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2일 오전,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을 만나 환담했다.

정 대주교와 용 차관은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이하 WYD)를 앞두고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논의했다.

정 대주교는 “지난 7월 취임 후 WYD 발대식 행사에 함께 해주시고 축사도 직접 전해주셔서 감사했다”며 바쁜 일정 중 방문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용 차관은 “취임 후 정식으로 인사를 드리고 싶어 찾아뵀다”면서 “2027년 예정된 큰 행사를 앞두고 정부 측에서도 많이 신경쓰고 있다”고 전했다.

정 대주교는 “우리나라가 가톨릭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타종교나, 종교가 없는 국민들도 함께 참여했으면 좋겠다”면서 “본대회 5일간 프로그램에는 가톨릭 관련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온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교나 개신교 측의 공감과 이해도 필요해, 그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며 “(WYD 행사 중) 여러 종교 대표들이 모여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으면 한다”고 문체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용 차관은 “우리나라처럼 다양한 종교가 평화롭게 역사 안에서 공존하고 있는 나라가 없다”면서 “종교 간 대화 모임이나 포럼 등 프로그램이 있으면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접견에는 교구 사무처장 정영진 신부, 문화홍보국장 최광희 신부, 문체부 장우일 종무관, 이용욱 종무2담당관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