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가톨릭경제인회(회장 윤대인, 담당 김한석 신부)는 14일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제30회 자랑스러운 가톨릭경제인상 시상식을 열고, ㈜스즈키씨엠씨 강정일(젤라시오) 대표이사에게 본상을 수여했다. 신진정밀㈜ 최진숙(도미니카) 대표이사와 ㈜에스엔알미디어 김운성(요셉) 대표이사는 공로상을 받았다.
대상을 받은 강 대표는 1978년 ㈜스즈키코리아(2023년 ㈜스즈키씨엠씨로 상호 변경)를 설립해 46년간 회사를 운영해 왔다. 2017년 서울 가톨릭경제인회에 입회해 반석회장과 전례친교담당 부회장 등을 역임했고,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복구 지원, 미혼모공동체·라파엘클리닉·JU 역촌동·리스본 세계청년대회 후원 등에 앞장서왔다.
김 대표는 “이 상은 개인 자격이 아니라 가톨릭경제인회 모든 분을 대신해 받는 것”이라며 “새해에도 하느님 사업에 봉사하며 주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는 시상식에 앞서 주례한 송년 감사 미사에서 “여러분은 가톨릭 경제인으로서, 하느님의 경제인으로서 부름 받았다는 면에서 특별한 사명을 지닌다”며 “경세제민, 즉 세상을 잘 다스려 백성을 구한다는 의미를 되새기며 내년에도 가톨릭 신자답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 경제인회는 ‘성모소화의집’과 ‘꿈사리공동체’ ‘아녜스의집’ ‘사단법인 우리들의이야기’‘한우리공동체’ 등 5곳에 500만 원씩을, 중증·경증 장애인복지기관 ‘성모자애복지관’에 1000만 원을 전달하는 등 탈북민 지원시설과 복지시설에 성금 3500만 원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