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가톨릭신자의원회가 오늘 의원회관 강당에서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송년 감사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침묵하는 사람에게는 내 것을 관찰하겠다는 교만함이 없다”며 “침묵이야말로 하느님과 결합되는 통로”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요즘 시국이 그 어느 때보다도 혼란스럽다”며 “어려운 시국에선 가장 먼저 힘없는 서민들이 타격을 받고 또 사회적 약자들이 가장 큰 피해를 받는다”고 우려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가톨릭신자인 우리 모두가 침묵의 힘 안에서 식별의 지혜를 청하면서 이 위기를 돌파해 나가는 선봉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침묵 속에서 상대방을 경청하며 서로를 존중하는 따뜻한 인간됨을 보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늘 미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현기, 최호정 서울시의회 전현직 의장과 서울대교구 교구장 비서 안원진 신부, 문화홍보국장 최광희 신부, 부국장 이영제 신부 등 100여 명이 참례했습니다.

미사 후에는 이영제 신부가 발제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이해와 성공적 개최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서울 세계청년대회는 정말 중요하다”며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가 물심양면 돕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도 “행사가 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