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29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집전하고 있다. (사진=바티칸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
교황은 현지시간으로 오늘(29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집전한 뒤 "비극적인 비행기 추락 사고로 슬픔에 잠긴 한국의 유가족들과 마음을 함께한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이어 "세상을 떠난 사람들과 생존자들을 위한 기도에 함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9시 3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했습니다.
구조당국에 따르면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정부는 현장 수습과 사고 원인 규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년 1월 4일까지 일주일 동안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 현장과 전남, 광주, 서울, 세종 등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입니다.